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북측 항공정비단지에 180석 규모의 항공기 2대를 정비할 수 있는 격납고가 신설되는 등 항공정비(MRO)산업 인프라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약을 맺은 ㈜JSA가 350억원을 투입해 저비용항공사 기체 정비를 위한 정비격납고를 2016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JSA는 인천국제공항 최초의 항공정비전문기업이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들이 격납고가 없어 노지에서 항공기를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 크게 개선되는 등 항공기 안전운항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이 공항에서 기초적인 운항정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문제는 MRO 산업의 육성대책 1단계에 들어가 있는 핵심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간 유치경쟁이 치열한 MRO 산업은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사업자 측이 아직 사업성을 증명할만한 사업계획서를 제시하지 않은 상태”라며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는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22일 문을 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물류·항공산업 및 냉동 신선화물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기로 함에 따라 영종도 백련산 인근에 보잉사와 함께 1200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부터 항공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공항 일대 고부가가치 항공정비산업 인프라 조성 착착
입력 2015-07-23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