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만나 취업을 약속받고 미국으로 왔다가 남성에게 감금당한 뒤 성노예로 살아온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옷장에 감금돼 신체적, 성적 학대를 받아온 니카라과 출신의 여성을 구조했다.
캘리포니아주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35세 엘로지오 콘스탄티노 산체스를 포함한 용의자 2명이 약 1년간 옷장 속에 여성을 감금하고 학대한 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에서 더 나은 직업과 삶을 갖게 해주겠다”는 엘로지오의 꾐에 빠져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여성은 미국 땅을 밟는 순간 지옥을 경험했다. 1년 동안 엘로지오의 집 옷장에 감금돼 매일 엘로지오에게 성적, 신체적 학대를 당하며 살았다.
그러던 중 지난 월요일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엘로지오의 집에 출동한 경찰은 겁에 질린 채 감금돼 있던 여성을 구조하고 함께 살던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폭행 및 불법 감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옷장 속에 갇혀 지내온 여성의 신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1년간 옷 장에 갇혀 성 노예로 산 여성…남성이 여성을 유혹한 말이
입력 2015-07-24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