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분노표출 “야구계 어르신에 헛소리 써대"

입력 2015-07-23 20:53

양준혁이 김응용 전 한화 감독과 관련해 자극적인 기사를 쓴 일부 언론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양준혁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로 야구 본 사람들이 뭘 안다고 함부로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야구에 ‘야’ 자도 모르고 타석에서 안타도 한 번 못 때려 본 사람들이 감히 누구한테 함부로 논하는지 내 눈이 의심스럽네요. 야구를 우습게 아시는 분은 절대 야구판에 얼씬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댓글을 통해 “나한테 그런 게 아니고 야구계의 가장 어르신한테 헛소리를 써댄다"며 강도높은 비판에 대한 이유를 덧붙였다.

이후 양준혁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응룡 감독님에 대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1년 김 전 감독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선수협 사건 후 FA 선언 때 갈 곳 없는 나를 삼성으로 불러주신 분”이라고 말하는 등 김 전 감독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김응용 전 감독도 양준혁의 은퇴 당시 “술과 담배를 모르는 모범적인 선수”라며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야구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준혁은 지난 20일 사회취약계층 기금 마련을 위한 제1회 양준혁재단배 자선골프대회를 여는 등, 야구 뿐 아니라 사회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