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 놓고 시끌

입력 2015-07-23 18:32
전남 목포의 명물 유달산~고화도(총 길이 2.98㎞, 해상 1.22㎞ 구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두고 지역사회가 연일 시끄럽다.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자연환경훼손 우려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주장과 케이블카 설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또 다른 시민사회단체들의 주장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발전협의회, NGO환경보호국민운동목포지회 등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목포 해상케이블카 범시민추진위원회는 23일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케이블카 저지범시민대책위원회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면서 “특정단체의 명분을 살리기 위한 결과를 그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는 판단으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목포시민과 공동으로 케이블카사업이 관철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연환경훼손과 생태계 파괴, 케이블카 운행의 안정성 우려, 경제적 효과 의문에 대한 반대 측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특히 박홍률 목포시장에게 “일부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듣지 말고 25만 목포시민의 한결같은 여망에 따라 케이블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목포시가 최근 ‘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시민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4.4%가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