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N에 따르면 30대 여성 전모씨가 10일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른 손님이 밀치는 바람에 뜨거운 차를 쏟아 왼쪽 손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두 손님 간에 언쟁이 벌어지자 매장 부점장이 "저희가 해결하겠다"고 나서 전씨는 보상까지 스타벅스에서 해결해주는가보다 생각하고 밀친 사람을 그냥 보냈다.
그런데 응급치료를 받고 돌아오자 스타벅스 측은 고객 간에 벌어진 일이라며 관여하지 않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전씨는 CCTV를 통해 밀친 사람을 찾으려 했으나 스타벅스 측에서 경찰 입회하에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결국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했지만 밀친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실패했다.
전씨는 “직원이 해결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면 절대 밀친 사람을 그냥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확한 회사규정도 모르면서 왜 나서서 피의자를 보냈는지 의문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전씨는 2도 화상으로 전치 2주에 6개월간 화상 치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씨를 병가를 내느라 회사에서도 불이익을 당해 더욱 억울해 했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해결하겠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면서도 치료비 보상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미국에선 할머니 차에서 커피 드시다가 쏟아서 화상 입었는데 그 커피회사측에서 몇 십억 배상해준 적도 있었는데” “밀친 사람을 찾아서 죄를 묻고 치료비 배상 받아야 된다고 생각됨” “자기가 밀쳤는데 언성 높이면서 둘이 싸운 것도 노답. 최소한의 예의도 없음”이란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