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여당 밀어붙이기식 노동개혁은 실패”

입력 2015-07-23 16:29
사진=문재인 대표 페이스북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여권의 ‘노동개혁 드라이브’에 대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일방적 밀어붙이기 방식으로 하려고 하면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문 대표는 23일 서울 강서구 가양빗물펌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과거 김영삼 정부 때 노동법 개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가 엄청난 역풍을 맞아서 김영삼 대통령 지지도가 하루아침에 떨어진 일도 있었다”며 “새누리당은 그때 경험을 거울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은 그 내용보다 방법이나 절차에 있어 사회적 대타협,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세계적으로 독일, 스웨덴 이런 나라들도 전부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노동개혁을 이뤄냈다”고 했다.

문 대표는 “그런 방향을 놓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화를 제의해온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논의할 용의가 있지만 대화를 통해 타협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그냥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수순으로 만나자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