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첫 재판이 열리는 23일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홍 지사 비서실 관계자는 “홍 지사가 하루 연가를 낸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홍 지사가 이날 열리는 재판에 참석하려고 연가를 낸 것인지, 다른 개인 일정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을 조율하는 성격인 만큼 불구속 피고인은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 역시 22일 열린 재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홍 지사는 지난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들에게 로봇랜드 사업과 관련한 갈등 상황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아예 창원시와 공동사업을 단 한 건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지사 재판연기… “연가 냈다”
입력 2015-07-23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