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공익신탁 출범식 개최

입력 2015-07-23 15:45
법무부는 23일 기부자가 맡긴 재산을 운용해 나오는 수익으로 공익사업을 하는 ‘공익신탁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된 ‘공익신탁법’에 따른 것이다. 1~5호 5개의 공익신탁이 이날부터 본격 운용된다.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연기자 유동근씨, 국제구호 전문가 한비야씨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아동학대 피해자를 돕는 제1호 ‘파랑새 공익신탁’에 첫 위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장관은 “빈부격차, 고령화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공익신탁 제도가 잘 정착돼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직원 601명도 동참했다.

유동근씨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나라사랑 공익신탁’(2호)에, 한비야씨는 ‘세계시민학교 공익신탁’(3호)에 위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난치성 질환 어린이 치료를 위한 공익신탁’(4호)의 첫 번째 위탁자인 분당서울대병원을 대표해 이철희 병원장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법무부는 직원들이 급여를 조금씩 모아 어려움에 처한 범죄 피해자, 난민, 수용자 가족 등을 돕는 ‘법무부 천사 공익신탁’(5호)을 운용키로 했다.

2~4호 공익신탁에는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수탁자인 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하거나 법무부 상사법무과에 문의하면 된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