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교도소 동기” 대낮 54차례 빈 농가 턴 2명 검거

입력 2015-07-23 15:43
전북 남원경찰서는 23일 전국을 돌며 빈농가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조모(36)씨와 정모(34)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경남, 충남, 전남 등 전국을 돌며 모두 54차례 절도 행각을 벌여 1억3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교도소 동기 사이인 이들은 주로 농가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집주인이 농사일로 집을 비운 낮 동안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경찰에서 “출소 후 일용직으로 일하다가 안정적인 직업을 찾지 못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남원=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