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전문양성기관인 서귀포시 법환잠녀마을 해녀학교가 오는 25일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서귀포시와 법환마을회 등은 사라져가는 제주 고유의 해녀문화를 이어나가고, 지속가능한 마을어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녀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5월 23일 법환잠녀마을 해녀학교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해녀양성과정의 첫 수강생 29명은 2개월 동안 잠수기법과 수산물 채취·건조방법 등 전문적인 해녀 실무교육을 받았다. 해녀양성과정을 수료한 29명은 어촌계의 준계원으로 3∼6개월간 실습과정을 거친 뒤 정식계원이 된다.
시 관계자는 “해녀학교운영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해녀문화 보존과 전승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해녀학교를 통한 적극적인 해녀 양성으로 고령화된 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서귀포 법환해녀학교 해녀양성과정 첫 졸업생 배출
입력 2015-07-23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