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씨가 4년 전 성관계 동영상 유포 뒤 세상과 단절된 채 심적 고통을 안고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MBC ‘PD수첩’에서는 ‘리벤지(복수) 포르노’란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복수 포르노란 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할 목적으로 인터넷이나 타인에게 음란 영상 및 사진을 유포하는 범죄행위다.
이날 방송에서는 복수 포르노의 피해자 한씨의 변호사 임상혁씨가 출연해 한씨의 근황을 전했다.
한씨는 피해자인데도 포르노에 등장한 인물이란 이유로 주위의 따가운 시선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임씨는 “이 여자를 완전히 망치겠다는 생각으로 영상을 공개했던 것 같다”며 “심적 충격 정도가 아니다. 비참함은 말도 못한다.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성관계를 본 그런 여자가 됐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인가 연락 와서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이름이 사람들한테 주는 인식이 강해 그래도 바꾸면 나으니까”라고 덧붙였다.
4년 전 한씨는 이별에 앙심을 품은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러 수가 ‘한성주에 대한 진실’이라는 글과 함께 섹스 동영상, 사진을 인터넷 등에 공개해 큰 피해를 입었다.
해당 사건 소송에서 재판부는 동영상 유출에 대한 책임이 크리스토퍼 수에게 있다고 판결했지만 한씨는 현재까지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보복 포르노 유출 한성주, 피해자인데도 은둔생활…개명까지 고려
입력 2015-07-23 15:02 수정 2015-07-23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