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 전지훈련 선수단과 수상레포츠 체험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신설된 탄금호 조정경기장이 스포츠와 레저, 관광이 어우러진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탄금호 조정경기장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내년에는 브라질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유치했다. 다음 달 15일과 16일에는 전국아마추어조정대회와 전국장애인조정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충주를 전지훈련지로 선택하는 선수단도 늘고 있다. 국가대표팀이 1년의 절반을 탄금호에서 훈련하고 있고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팀은 22일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인천항만공사 등 전국 각지의 실업팀과 대학 선수단이 탄금호의 수면을 가르고 있다. 조정 체험학교에는 해마다 5000여명이 찾고 있다. 카누, 카약, 요트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체험하는 수상레포츠 아카데미도 인기가 많다.
장기간 머무는 이들은 경기장 보트하우스 객실을 임대하거나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해 경기 활성화에도 한 몫 하고 있다. 현재 보트하우스 객실은 다음 달 중순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경기장 일원에 들어선 캠핑장은 24일 개장한다. 1만3351㎡에 조성된 캠핑장에는 글램핑 시설 20동과 폴딩 트레일러(텐트를 펼칠 수 있게 돼 있는 트레일러) 20대, 카라반(차로 견인하는 캠핑 트레일러) 8대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탄금호 조정경기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며 “시민 여가활용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기장 활성화 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주 탄금호조정경기장, 선수단과 관광객으로 문전성시
입력 2015-07-23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