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격인 ‘2015 평창비엔날레’(GIAX)가 막이 올랐다.
평창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3일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최문순 지사와 김시성 도의회 의장, 출품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하고 12월까지 215일간의 주제전시와 특별전에 나섰다.
‘생명의 약동’(Elan Vital, 엘랑비탈)을 주제로 주제전시는 알펜시아에서, 특별전은 용평리조트 및 시·군을 순회한다. 이날 개막식은 ‘드로잉 생명의 약동’을 부제로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개막 선언에 앞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4명으로 구성한 ‘13일’팀의 행위예술, 강릉 초등학생합창단인 프리모리틀콰이어 합창, 강원도립관현악단 연주, 노상백씨의 태평소에 맞춘 행위예술가 신용구씨의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개막을 축하했다.
황효창 평창비엔날레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평창비엔날레는 역사적으로 ‘변방’인 강원인의 삶의 특질과 함께 ‘만인의 마음의 고향’으로 휴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강원도의 청정자연을 돌아볼 기회를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프터(After) 평창’이 중요하다”며 “평창비엔날레가 문화올림픽의 핵심 구실을 하면서 도가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본고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다.
올해 평창비엔날레는 주제전시와 3개의 특별전, GIAX페어, 아트체험 등 3부문, 8개 행사로 17개 장소에서 215일간 펼쳐진다.
주제전시는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와 스키하우스에서 8월 11일까지 열린다.
김요배, 김영준 등 한국작가 28명을 비롯해 13개국 22명 등 회화, 조각, 미디어 분야 작가 50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문화 소외 지역을 배려하는 찾아가는 릴레이 특별전도 이어진다.
특별전 ‘포스트 박수근’은 박수근 화백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박화백의 예술적 특징을 계승하는 52명의 작가가 참여해 10월 29일까지 평창, 춘천, 양구, 강릉, 속초를 순회한다.
‘DMZ 별곡 특별전은 국내 저명작가 26명이 4∼5월 DMZ의 생태와 풍경을 담은 회화와 사진, 일러스트, 영상 등의 작품을 8월 1∼12월 22일까지 평창, 태백, 정선, 강릉, 원주, 영월을 순회하며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아트마켓인 ‘GIAX페어'는 27일까지 용평리조트 타워콘도에서 열리고, 휴가철 가족관람객을 위한 아트체험도 8월 11일까지 알펜시아에서 이어진다.
12월에는 평창비엔날레 평가토론회를 열어 올해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2015 평창비엔날레 개막… 평창 문화올림픽 시동
입력 2015-07-23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