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미녀’ 미스 USA 산체스, 태권도 홍보대사 된다

입력 2015-07-23 16:03
사진=미스USA 홈페이지

태권도 4단인 2014년 미스 USA 니아 산체스가 태권도 홍보대사로 뛴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7일 서울 종로구 WTF 서울본부에서 산체스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체스는 네바다주에서는 처음이자 히스패닉으로는 역대 네 번째로 지난해 미스 USA에 뽑혔다.

8살 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현재 태권도 4단증을 가진 ‘태권 미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 화제를 모았다. 산체스는 15세 때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고, 지역 여성쉼터 등을 찾아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부모는 캘리포이나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산체스는 지난해 미스 USA 대회에서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해법을 요구받고서는 자신의 태권도 경력을 언급하며 “성범죄 문제에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여성들이 스스로 지키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