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45)이 영화 ‘베테랑’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유아인을 치켜세웠다.
황정민은 23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아인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유아인은 망나니 재벌 3세 조태오라는 악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력계 형사 서도철 역의 황정민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황정민은 “(유아인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라며 “서도철 형사와의 관계를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준 장본인이 유아인”이라고 평했다. 이어 “조태오 역할을 그렇게 잘 해주니, 제가 잡고 싶어하는 마음처럼 관객들도 저 아이를 잡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황정민은 “그 나이대 배우들 중 그런 디테일이나 에너지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어떨지는 모른다”는 단서를 붙였다. 그러나 “(저는) 박수를 친다”며 활짝 웃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5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베테랑’ 황정민 “유아인 연기 디테일, 그 나이대 배우 중 없다”
입력 2015-07-23 13:47 수정 2015-07-23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