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북중미 최강 미국 잡고 골드컵 결승행

입력 2015-07-23 16:00

자메이카가 북중미 최강 미국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2015 미국·캐나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 자메이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조지아 돔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2대 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미국은 랭킹이 34위로 북중미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자메이카는 1993년과 1998년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적이 있을 뿐 결승 문턱을 넘어 본 역사가 없다.

2005년 대회부터 5차례 연속 결승에 올랐고 그중 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국은 복병에 덜미를 잡히며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자메이카는 전반 30분 대런 마톡스의 헤딩 선제골에 이어 35분 길스 반즈의 프리킥 결승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미국은 후반 2분 마이클 브래들리의 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멕시코는 10명이 싸운 파나마와 연장 접전 끝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