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황정민 “류승완 감독? 걸출하진 않아” 폭소

입력 2015-07-23 13:27 수정 2015-07-23 13:56

배우 황정민(45)이 영화 ‘베테랑’에서 재회한 류승완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두 사람은 전작 ‘부당거래’(2010)에서도 함께 작업했다.

23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황정민은 캐스팅 진행에 대한 질문에 “일단 류승완 감독과 작업한다니까 마다할 사람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 질 것이라는 믿음이 분명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했다. 황정민은 “제가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 행복한 비명으로 캐스팅 했을 것 같다”며 “일단 (작품) 못 하겠다는 사람은 없었을 것 아니냐”며 웃었다.

베테랑에는 특히 부당거래 때 함께한 배우들이 깜짝 출연해 의리를 과시했다. 황정민은 “(마)동석이는 동석이대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카메오로 출연해줬고 (김)민재도 와서 (연기)했다”면서 “(이)희준이도 했어야 하는데 바빠서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다들 류승완이라는 걸출한 감독 작품이라 반기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황정민은 웃으며 “에이, 걸출하진 않아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나이를 좀 먹어야 걸출하다고 하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같은 할아버지는 돼야 걸출하다고 하지. 뭐 걸출해. 이제 시작인데.”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5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