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금융사를 검사할 때 리스크 대응이나 법규준수 실태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며 “금융사의 내부통제시스템과 위규행위 평가를 강화해 향후 ‘준법성 검사’ 실시대상을 선별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하반기 금융감독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 올해 15차례(하반기 7차례) 계획된 종합검사는 계획대로 실시할 것”이라며 “처벌보다는 각 권역별 부실·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검사는 원칙적으로 컨설팅 방식의 ‘건전성 검사’를 실시하되, 중대한 위규행위가 드러나 즉시 조치가 필요하면 ‘준법성 검사’를 실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또 “주가연계증권(ELS)·펀드·방카슈랑스 등 여러 권역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부서간 협업을 통한 공동검사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확인서·문답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등 검사행태 쇄신방안이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진웅섭 “하반기 종합검사, 내부통제시스템과 위규행위 적발 중점”
입력 2015-07-23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