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에 휩싸인 변호사 강용석이 tvN ‘수요미식회’의 녹화에 불참했지만 방송 하차를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미식회 제작진 관계자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강용석의 하차에 대한 논의 단계가 아니다. 하차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강용석은 전날 진행한 촬영에 합류하지 않았다.
강용석은 최근 유명 블로거와 불륜설에 휘말렸다. 이 불륜설은 지난해 10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강용석이 마스크를 낀 모습으로 부인과 홍콩을 여행하고 있다”는 글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얼마 뒤 파워블로거 A씨가 블로그에 홍콩여행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루머가 확산돼기 시작했다. 강용석은 홍콩에 간 적이 없다며 스캔들을 부정했지만 이후 SBS ‘모닝와이드’ 가 “국회의원 출신 방송인 강용석의 출입국기록조회 결과를 확인한 결과 A씨와 겹친 날짜에 홍콩에 체류한 것이 맞다”고 보도했다. 이어 22일 ‘한밤의 TV연예’에 한 기자가 출연하여 “강용석은 홍콩설에 대해 부인했지만 10월 15일에 홍콩으로 출국했고 4일을 머무른 뒤 18일에 돌아왔다. A씨와 3일이 겹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파워 블로거 A씨의 남편 B씨는 강용석이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고 손해배상 소송을 1월에 제기했다. 첫 재판은 7월 22일 진행됐다.
제작진의 다른 관계자는 “첫 재판이 시작되면서 (강용석의) 심경이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강용석 불륜 스캔들에도… 수요미식회 “아직 하차논의 단계 아냐”
입력 2015-07-23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