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 A씨를 형사고소했다. 무고, 공갈, 명예훼손 등에 대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23일 국민일보에 “A씨를 고소했고 출국금지도 신청한 상태”라며 “유명인을 상대로 한 소송의 경우, 당사자가 해외로 가서 조사를 못 한 경우가 많았다. 중한 죄에 대한 증거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A씨가 외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중한 죄에 대한 증거가 무엇인지 묻자 “폭행과 관련 6주 상해를 입었다고 하는데 헬스장에서 부딪쳤다는 증거를 병원 측으로부터 받았다”라며 “임신과 유산 부분에서도 당시 임신을 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는 것도 병원 측으로부터 자료를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만 변호사는 “A씨가 지난해 합의금 명목으로 6억 원을 받고 다시 16억 원의 소송을 하는데 지난해처럼 협박으로 돈을 받아낼 생각으로 소송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폭행당해 유산했다고 공개했는데 이는 명백히 허위사실이며 그것을 언론에 공개해 명예훼손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중은 2012년부터 약 2년 넘게 교제한 A씨와와 임신과 유산, 폭행설과 관련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지난해 임신, 폭행, 유산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했다. 하지만 올해 1월 19일 서울동부지검은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에게 벌금 500만 원 판결을 내렸다.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A씨는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4월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은 현재 군복무 중이다. 김현중은 5월12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김현중은 1년 9개월간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고 오는 2017년 2월 전역한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김현중 측 “전 여자친구A 헬스장에서 부딪쳐 임신 사실도 없음” 주장…진실공방전 계속
입력 2015-07-23 11:11 수정 2015-07-23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