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1200억원 규모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입력 2015-07-23 10:45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2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에서 주요 시중은행 4개사와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에 참여하는 은행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4개사다. 시스템은 대기업과 협력기업 간 물품대금 지급을 위해 사용하는 외상매출 채권을 1~3차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에서 즉시 현금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협력사가 융통할 수 있는 자금은 1200억원 정도다.

기존에 1차 협력사에만 국한됐던 상생결제시스템을 2·3차 협력사로까지 확대하면서 BGF리테일은 거래의 안정성 및 자금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협력사 역시 BGF리테일의 신용도로 낮은 금리의 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은 “편의점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협력사와의 탄탄한 파트너십과 함께 체계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상생결제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상생의 선순환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