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1년 만에 상반기 내수 판매 최대 실적

입력 2015-07-23 10:29
지난달 출시된 티볼리 디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판매 돌풍으로 11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 내수 4만5410대, 수출 2만4390대 등 총 6만9800대를 판매해 매출 1조5959억원, 영업손실 54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기록으로, 지난 2004년 상반기(5만4184대) 이후 11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이다. 티볼리는 상반기 1만8000여대가 판매되며 쌍용차 판매를 이끌었다. 쌍용차 측은 “다만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 신차효과로 내수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티볼리 가솔린에 이어 디젤과 4WD 모델이 투입되는 등 한층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역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