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의 박진경 PD가 인터넷방송 채팅창의 악플러들에게 자제를 당부했다.
박진경 PD는 22일 트위터에 “마리텔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농밀하게 개입하는,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큰 프로그램”이라며 “악의로 똘똘 뭉친 이야기를 건네는 분들께 부탁드린다. 비록 모니터 너머에서 참여하고 있지만 실제 스튜디오에 나와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마리텔의 인터넷방송에서 채팅창을 가득 채운 비난과 욕설을 진화하고 나선 것이다. 박진경 PD는 “출연자들이 정신을 무장하고 녹화를 진행해도 카메라 앞에서 실시간으로 악플과 마주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가 없다”며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니 건전하고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리자가 필요 없는 ‘청정 그린 채팅장’을 꿈꾸며…”라고 바람을 적었다.
마리텔은 최근 악플러들의 유입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지난 12일 백종원의 방송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돼지’ ‘할배’ ‘늙었다’, ‘초심을 잃었다’ ‘소유진과 이혼 위기냐’ 등의 악성 댓글을 연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마리텔 PD 악플러들에게 자제 당부… “청정 그린 채팅장 꿈꿔”
입력 2015-07-23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