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된 지 31년만에 동작대교 전면 정비… 25일부터 차량 부분통제

입력 2015-07-23 13:26
우리나라 최초로 차량과 지하철이 같이 다니는 교량으로 건설된 동작대교가 31년만에 전면 정비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984년에 건설된 동작대교 상·하부를 예방적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전등급 B등급으로 국부적인 손상 외에 구조물 안전에 이상은 없지만 구조물을 적기에 보수해 시설물 안전성을 높이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수내용은 상부 도로포장 및 부식된 보·차도 난간연석 정비, 하부 강재 전면 재도장 및 콘크리트 보수를 오는 7월말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시는 먼저 상부의 낡은 보·차도 난간연석을 보수하기 위해 25일부터 상· 하행선 총 6개 차로 중 편도 1개 차로를 각각 부분 통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9월 1일부터 10월말까지 상부전면 재포장공사를 위해 상·하행 편도 1개 차로를 24시간 전면 통제한다.

시는 또 하반기 중 동작대교 하부 한강 수상구간에 바지선을 띄워 2016년말까지 교량 부식방지를 위한 하부 강재를 전면 재도장한다.

현재 동작대교의 오전 8시~9시 출근시간대 차량 통행량은 상행(동작→이촌) 2732대, 하행(이촌→동작)은 1904대다. 서울시는 동작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혼잡 구간을 피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