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스마트 편의점 명동에 첫 선

입력 2015-07-23 10:27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ICT 솔루션을 통한 미래형 스마트 공간과 지역 맛집을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융합한 ‘창조경제 편의점’을 24일 오픈한다.

창조경제 편의점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도시락카페 2호 중국대사관점에 구현된다. 해당 점포는 일반 편의점인 1층과 스마트 공간인 2층으로 분리돼있다. 2층은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구성한 스마트 공간으로 고객이 앉아 음식과 휴식을 즐기는 곳에 ‘스마트 테이블’이 들어서 있다. 1층 편의점에서 사온 상품이나 2층 카페에서 판매하는 어묵을 먹으면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튜브 영상도 볼 수 있다.

6개의 스마트 테이블 1개는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돼있다. 테이블에 앉아 세븐일레븐 도시락 모델인 걸스데이 멤버 혜리와 함께 한다는 버튼을 누르면 대형 화면을 통해 혜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념사진과 영상도 현장에서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다. 쌍방향 홍보물인 디지털 포스터와 디지털 가격표도 설치돼있다.

이와 함께 해당 점포는 부산 지역 대표 어묵기업인 ‘고래사’를 입점시켰다. 1963년 개업한 고래사는 부산시 1호 HACCP 업소 지정, KS 인증, 어묵면 및 어묵구이 특허, 해외 수출 등 기술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중소기업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도 중요하지만 미래 편의점의 경쟁력은 고객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서 나올 수 있다”며 “이번 창조경제형 편의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력모델을 시도하고 향후 편의점의 새로운 진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