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이복동생’ 이름 알린 김주나, 음원성적은 처참

입력 2015-07-23 10:15

데뷔 소식과 함께 한류스타 김수현(27)의 이복동생으로 이름을 알린 김주나(22)에게 대중의 반응이 차갑다. 김주나가 부른 드라마 OST의 음원 성적은 미미했다.

김주나가 내년 초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22일 알려진 뒤 부정적인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나오는 기사마다 ‘김수현 여동생’ ‘김수현 이복동생’ 타이틀이 달렸다. 가정사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비판은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김수현을 언론플레이에 이용했다는 비판에 김주나 측 관계자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주나 측은 “(김수현과 이복동생이라는 사실로) 홍보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숨기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의도치 않게 이슈화 되어 부담스럽다. 김주나 본인도 놀란 상태”라고 CBS노컷뉴스에 전했다.

그러나 김주나 측 해명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게 대다수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처음부터 알릴 의도가 없었다면 기사화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인터넷에는 “이 말을 누가 믿나” “원치 않게 가정사를 밝히게 된 김수현에게 너무 잔인하다” “야심차게 터뜨렸을 텐데 김우빈 신민아 열애에 묻혀서 어떡하나”라는 날선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 그간 외동아들로 알려졌다. 김수현은 사적인 부분을 시시콜콜 공개하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주나 측이 일방적으로 이복남매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김수현 측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복동생인 것은 맞지만 현재 왕래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서로 각자의 분야에서 잘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다.

떠들썩하게 이름을 알렸으나 실질적인 음원 홍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주나가 부른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 OST ‘너 없이 어떻게’는 23일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일간차트 10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Mnet차트 100위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