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지현, 맥주 마시지마! 광고주 ‘깨알’ 배려

입력 2015-07-23 10:50
사진=롯데주류 제공

맥주 광고에서 맥주 마시는 장면이 사라진다?

롯데주류(대표이재혁)는 ‘물을 타지 않는 맥주 클라우드’의 전속모델 전지현씨의 임신사실과 관련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모델계약을 유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전지현씨의 소속사 ‘문화창고’에 따르면 전지현씨는 현재 임신 10주차다.

롯데주류는 앞으로 촬영할 ‘클라우드’ 광고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 등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내용은 전지현씨 촬영 내용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또한 촬영 일정도 전지현씨의 건강상태와스케줄에 따라 결정하는 등 최대한의 배려와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신동빈 회장의 여성인재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여성인재채용 및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련정책을 경영에 반영해왔다. 임신 출산에 따른 여성인재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자 자동육아휴직제실시, 직장내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8년 95명에 불과하던 여성간부사원(과장급 이상)이 현재 87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2012년에는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을 배출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12명에 이른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온라인 편집=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