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0%가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22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전후 70주년을 맞아 지난 5∼6월 교도가 우편으로 실시한 국민 의식조사에서 헌법을 이대로 존속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60%,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32%로 각각 집계됐다.
호헌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여론의 저항 속에 집단 자위권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도의 조사보다 앞서 실시된 다른 언론의 조사에서는 개헌과 호헌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아베 정권이 집단 자위권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전인 지난 5월 초 NHK조사에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8%, 필요 없다는 응답이 25%로 집계됐다.
또 비슷한 시기 실시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의 공동조사에서에서는 호헌 지지자가 44%, 개헌 지지자가 42%로 각각 집계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일본인 60% “헌법 개정 반대”
입력 2015-07-23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