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스타이넘 “잔인한 가장 아래 살려는 자식들...”북한 주민 비유

입력 2015-07-23 14:14 수정 2015-07-23 14:18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5월 군사분계선(MDL)을 건너 북에서 남으로 오는 ‘위민크로스 DMZ’ 행사를 이끌었던 미국 여성 평화운동가 글로라이 스타이넘(81)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주장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방송은 스타이넘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의회에서 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접촉과 소통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스타이넘은 “강압적이고 잔인한 가장 아래서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친절하고 근면하며 사려 깊은 가족을 만나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을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에 비유했다.

그는 “독재자는 자신이 가족들의 유일한 희망이며 바깥세상은 더욱 열악하다는 의식을 주입시킨다”며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과 고통이 아니라 이해심 많은 이웃들의 손길”이라고 호소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