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8월 초에 국방 당국간 국장급 정례 정책실무회의를 개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문제 협의를 위해서다.
회의 일정이 최종 합의되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집단자위권 법안을 중의원(하원)에서 강행 처리한 이후 처음으로 한일 국방 당국자가 만나게 된다.
외교 소식통은 23일 “한·일 국방당국의 국장급 정례 정책실무회의를 8월 초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양국 국방 당국 간 실무자급에서 회의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도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일본 안보법제 제·개정 동향 등 양국 국방정책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한·미·일은 지난 10일 3국 안보토의(DTT) 실무자들끼리 화상 회의를 열어 국장급 정책실무회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8월초 한일 국방당국간 회의 열린다
입력 2015-07-23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