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알았더라면 술·담배 안했을텐데” 윤종신 후회

입력 2015-07-23 07:08

크론병을 앓고 있는 가수 윤종신이 병을 모르고 술과 담배를 했던 20대 시절을 후회했다.

윤종신은 22일 MBC 라디오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방송 25주년을 맞아 휴가를 떠난 DJ 배철수를 대신해 특별 DJ로 나섰다.

윤종신은 “(크론)병은 중학교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 30대 후반에 발견한 것이지, 돌이켜 보면 이미 중학교 때 크론병을 앓고 있던 것”이라며 “소화기내 염증성 질환이다. 원인 모를 설사 복통이 중학교 때부터 있었다. 증상이 왔다가 증상이 없는 시절도 있어서 왔다 갔다 한다. 그걸 모르고 10대부터 30대까지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20대 친구들처럼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그랬다. 그걸 미리 알았다면 건강하게 살았을 텐데”라면서 “2006년에 확진을 받고 수술을 해서 소장 60cm를 잘라서 이어 붙였다. 염증이 3곳에 있었다고 하더라. 엄청 잘 먹는 편인데 1990년대 사진을 보면 굉장히 말랐다. 크론병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관리 잘하고 잘 챙기면 평균 수명도 보통 사람과 똑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2012년 2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