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무가당 출신의 가수 프라임이 센스 넘치는 앨범 홍보 전략으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라임은 22일 페이스북에 “대형기획사에 거대 자본 없이 혼자서 어떤 방법으로 이벤트성 홍보를 해볼까 하다가 작업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 기사를 패러디한 댓글로 홍보를 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프라임이 이날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의 열애 사실을 보도한 기사 밑에 직접 작성한 댓글이 캡처돼 있다. “실제로도 솔로인 제가 첫 솔로 앨범을 냅니다. 도와주세요. 세상 모든 #솔로 분들… 정부가 제 앨범 발매를 막으려고 이런 기사를…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그룹 무가당의 프라임이 첫 솔로 디지털 싱글 앨범발매를 공식 인정했다”는 내용이다. 한창 화제 몰이를 하고 있는 기사의 첫 문장을 유쾌하게 패러디한 것이다.
프라임은 해당 글에서 “내일 낮 12시에 모든 음원사이트에 YG 무가당 출신이던 제가 무소속 MC 프라임으로 첫 솔로 디지털 음원을 2곡 공개합니다”라고 음원 발매 사실을 밝혔다.
그는 김흥국, 이무송, 싸이, 임창정 등 쟁쟁한 남자 솔로 가수들을 열거하면서 자신의 음악이 이들의 계보를 이을 만한 즐겁고 쉬운 대중가요를 표방한다고 전했다.
또 프라임은 “두 달 전쯤 병원에서 암이라는 얘기까지 듣고 8월4일 수술을 앞둔 시점에서 스케줄 또한 전후로 빡빡한데 열심히 수술비도 모으고 이 또한 희극으로 승화시켜 항상 즐겁게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투병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기대되네요” “기사 패러디 보면서 한참 웃었다” “센스가 여전하다”며 프라임의 음원 발매를 응원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MC프라임, 신민아·김우빈 열애 기사 패러디로 앨범 홍보…‘센스 폭발’
입력 2015-07-23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