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명원로 완리 영결식…시진핑·후진타오 등 대거 참석

입력 2015-07-22 21:48
완리(萬里) 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영결식이 22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등 전·현직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거행됐다. 하지만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은 화환을 보내 애도를 표시했다.

신화통신과 CCTV 등 관영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베이징 바바오산(八寶山) 혁명묘지에서 열린 장례식에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류윈산 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장가오리 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6명이 직접 찾아와 조문하면서 유가족을 위로했다. 후진타오 전 주석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과 신화먼(新華門), 인민대회당, 외교부, 각 성·시·자치구 정부 소재지,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재외공관 등에서 일제히 조기가 게양됐다.

중국의 8대 혁명 원로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완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측근으로서 개혁개방을 함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