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구단에 짐이 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 감독님 결정 이해한다

입력 2015-07-22 18:22
사진=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자이언츠 손아섭이 지난 14~16일 한화 원정경기 출전 논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아섭은 22일 울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갑자기 논란이 벌어져 죄송하고 개인적인 문제로 팀이 흔들리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 14~16일 한화 이글스와의 청주 3연전을 앞두고 아버지가 병세가 매우 위중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임종을 지키고 싶어 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손아섭은 한화와의 3연전 경기가 다 끝난뒤 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킬수 있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손아섭은 “내가 야구를 못해서 기사가 나오는 건 괜찮다. 하지만 개인사 때문에 팀이 흔들리는 건 싫다. 글로 표현하다보니 온전하게 당시 상황을 표현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감독님은 팀 전체를 보시는 분이다. 올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 남은 경기에 빠지지 않고 반드시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롯데의 이중문 감독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게 내가 잘못한 일이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런 일을 조율하지 못한 것도 내 불찰이다. 인정한다. 이번계기로 선수들을 더 살피고 문제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손아섭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