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시민창작 예술촌’에 대한민국 대표 사진작가인 배병우(55)씨가 제1호로 입촌한다.
순천시는 22일 서울에서 배병우 작가와 ‘시민창작 예술촌’ 입촌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시민창작 예술촌’을 예술가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순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순천만, 순천만 정원등과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민창작 예술촌’은 향동과 중앙동 등 순천시 원도심지역 내에 문화예술 거점공간조성, 컨텐츠구축, 문화예술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역 문화예술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순천시가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0억원(국비 60억원·시비 1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펼치게 됐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배병우 작가의 작업을 통해 사진의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도시재생의 성공으로 순천을 찾는 관광객 가운데 연간 500만여 명의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끌어 들이는 문화재생 르네상스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 작가는 “순천만과 순천의 도심을 연계해 사진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며 “사진과 문화예술의 향기가 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외국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순천을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배 작가는 앞으로 ‘순천’을 주제로 한 화보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또 ‘배병우 프렌드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와 친분 있는 각계 명사들을 초청해 시민과 여행자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여수 출신인 배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석사로 1981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를 지냈다. 소나무, 바다, 산과 같은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을 주로 다룬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 ‘시민창작 예술촌’에 배병우 국내 대표 사진작가 제1호 입촌
입력 2015-07-22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