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혁신 거부하는 당내 이탈 세력 성공할 수 없다' 신당 탈당 세력 정면돌파

입력 2015-07-22 16:2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혁신을 거부하고 변화를 회피하는 이탈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고조되고 있는 신당·탈당 움직임을 정면돌파할 태세다. 또 “죽을 고비에서 장렬하게 산화할 각오로 총선을 이끌겠다”며 총선 승리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문 대표는 22일 ‘모두 혁신하고 함께 단결해서 같이 이깁시다’라는 장문의 페이스북 글에서 “당 일각의 상황에 대해 우려가 많으실 것”이라며 “하지만 단언컨대 분당은 없다. 통합만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의 큰 길을 버리고 분열의 길로 가는 정치는 대의와 어긋난다”면서 “지역 정서에 기대어 분열로 정권교체의 희망을 무산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민심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천정배 의원 등 신당파, 정대철 상임고문 등 탈당파가 호남을 중심으로 규합하려 하는 데 대해 ‘분열은 곧 대선 패배’ 논리로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특히 문 대표는 “국민과 호남 민심이 요구하는 것은 당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지 분열이 아니다”라며 “당이 변화하고 단결해서 호남에서도, 호남 밖에서도 반드시 이기라는 것이다. (분열은) 정권교체의 희망을 없애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어 “결국은 모두가 함께 가게 될 것”이라며 “당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분당, 신당, 탈당, 모두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표는 당의 구심력과 야권 전체의 구심력이 혁신의 실천에서 나온다고 봤다. 당 안팎의 분열 논란으로 혁신이 도중에 무산된다면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게 되고 결국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총선 승리의 의지도 강력 표명했다. 문 대표는 “저의 임기는 총선까지”라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 정치생명이 총선 성적에 달렸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