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현대3차 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강동구 최초로 추진되는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다. 2018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1988년 준공한 둔촌 현대3차는 현재 160가구 규모다. 리모델링 후에는 176가구로 증가한다. 리모델링으로 증가하는 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경우 조합원 분담금이 15∼20% 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하 1층∼지상 12층인 층수는 지하와 지상에 2개층씩 늘려 지하 3층∼지상 14층으로 바뀐다. 지하 1층 주차장은 지하 3층까지 확대해 주차대수를 종전 88대에서 182대로 늘릴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건물의 안전을 위해 진도 6.5∼7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와 주요 벽체에 진동 흡수용 댐퍼(damper)를 시공하는 제진 기술을 도입한다.
쌍용건설 김한종 상무는 “쌍용은 앞서 서초구 방배동과 영등포구 당산동, 강남구 도곡동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준공한 바 있다”며 “축적된 리모델링 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쌍용건설, 둔촌 현대3차 수직증축 리모델링 수주
입력 2015-07-22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