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사회와 상생 힘써”

입력 2015-07-22 15:34 수정 2015-07-22 15:35

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중구는 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식자재 구매나 온누리상품권 사용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명절 때 각 공공기관의 사회지원 활동에 쓰이는 과일, 물품 등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한국석유공사, 동서발전, 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7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이전 기관들은 지역 농가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일손을 지원하거나 복지시설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과 중구 직원들은 지난 4월 ‘징검다리 봉사단’을 만들어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직원들은 중구지역 야외 물놀이장에서 주말마다 풍선아트를 펼치고 있으며 집수리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직원 수만큼 지역 등산로에 편백나무 심기를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중구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이 울산에 적응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동산, 교육기관, 편의시설, 교통 등의 최신 정보가 담긴 생활정보지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단순히 장소만 옮겨온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함께 숨 쉬고자 작지만 알찬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중구 역시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이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