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49)이 부친의 성추행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과거 아버지에 대한 발언 이 온라인에서 재조명 되고 있다.
백종원은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아트월드 세트장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 선생’ 공동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았다”며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요리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반찬 투정이 엄청 심했다. 수많은 반찬 중 없는 반찬을 찾아내 투정을 하셨는데, 그런 집에서 자라다 보니 음식과 요리에 대한 생각이 남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백종원은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께 감사하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아버지 때문에 잘나가는 아들 발목 잡히는 것 아니냐” “자식들한테 부끄럽지도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백종원의 부친인 백승탁(80) 전 충남교육감은 골프장 캐디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22일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백승탁 전 충남교육감은 지난달 중순 대전의 한 골프장 20대 여성 캐디 A씨를 골프장 근처로 불러내 가슴 부위 등을 강제로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충격을 받은 A씨는 골프장을 그만둔 상태다. 그러나 백 전 교육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백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백종원 “아버지가 미웠어요”…반찬투정 심한 부친 때문에 요리 관심
입력 2015-07-22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