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가 로드킬 당했네” 강정호 도루 막아낸 페레스 ‘레이저 송구’

입력 2015-07-22 12:51
중계방송 캡처

도루를 시도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상대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 시티 로열스)의 레이저 송구에 꼼짝 없이 잡혔다.

강정호는 2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해 도루를 시도했지만 2루에서 덜미를 잡혔다. 강정호는 나쁘지 않은 타이밍에 2루를 향해 출발했으나 페레스의 송구가 완벽했다. 강정호는 2루 근처에서 발부터 미끄러져 들어가는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그대로 태그 아웃 당했다. 시즌 세 번째 도루 실패였다.

야구팬들은 “노루가 로드킬 당했네” “잘 뛰었지만 빅리그 포수의 송구는 레벨이 다르다” “거의 자동태그 수준이었다”는 반응으로 강정호의 도루 실패를 위로했다.

강정호는 이날 한차례 도루에 실패했지만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82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캔자스시티에 1대 3으로 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