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러시아 국영 통신사와 손잡고 러시아 진출

입력 2015-07-22 11:38
GS홈쇼핑이 러시아 최대 국영 정보통신회사와 함께 현지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GS홈쇼핑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영 통신사 로스텔레콤과 홈쇼핑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합작 홈쇼핑사는 총 자본금 2000만 달러 중 GS홈쇼핑이 40%(800만 달러), 로스텔레콤이 60%(12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들어진다.

합작 파트너인 로스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은 물론이고 유료방송 사업도 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사다. 제정 러시아 시대 이래로 수백년의 전통을 가진 국영 기업으로서 영국 BT, 미국의 AT&T,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에 비견되는 세계적 통신 기업이다.

GS홈쇼핑은 러시아 진출을 위해 5년 간 시장조사를 실시한 후 사업성을 확인했고 가장 강력한 사업 파트너의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사업 개시 20주년을 맞은 올해 7월 현재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터키에서 홈쇼핑 사업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까지 포함하면 9개국에서 홈쇼핑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GS홈쇼핑의 해외 홈쇼핑 취급액은 2013년 6818억원, 2014년 8941억원에 이어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시장 진출로 2~3년 안에 2조원 돌파도 예상하고 있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대한민국에게 있어 러시아는 그동안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곤 진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장”이라며 “GS홈쇼핑의 진출을 통해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에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