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지난 20일부터 해상 조난 상황에 처한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강원도 강릉 앞바다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항공구조사 50여명과 HH-32 탐색구조헬기, 모터보트, 제트스키 등 해상장비들이 투입됐다. 항공구조사는 전시에 적지에 침투해 조난당한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공군 특수요원이다.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뿐 아니라 응급처치, 환자 후송, 산불 진화 등을 한다.
이번 훈련의 핵심인 해상 탐색구조훈련은 전투기 피격으로 조종사가 낙하산을 타고 바다에 불시착한 상황을 가정해 탐색구조헬기 2대가 조난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했을 경우에 대비해 물에 가라앉은 주요 장비를 회수하는 훈련도 실시됐다. 이번 훈련 기간 항공구조사들은 매일 3㎞ 거리의 장거리 침투 수영훈련으로 수영 실력과 체력을 키우고 동력보트와 잠수추진기로 적지에 침투하는 연습을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전투기 조종사 해상조난 걱정 마시라" 공군, 동해상 전투기 조종사 구조훈련
입력 2015-07-22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