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2일 해경과 함께 동해상에서 선박 조난사고에 대비한 합동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강원도 삼척 동쪽 10마일 해상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1함대 구조작전대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해군은 작년 4월 세월호 참사의 후속 조치로 이달 1일 해양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동해 1함대, 평택 2함대, 목포 3함대에 각각 심해잠수사 15∼17명으로 구성된 구조작전대를 창설한 바 있다.
해군과 해경의 이번 합동훈련에는 3200t급 광개토대왕함(DDH-Ⅰ)을 비롯한 해군 함정 9척과 해경 함정 2척이 투입됐다. 훈련은 해군과 해경이 선박 조난사고를 접수하고 긴급구조전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구조작전대 요원들이 스쿠버와 표면공급잠수시스템(SSDS)으로 선박 탑승자들을 구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동형 감압챔버를 이용해 물에 빠졌다 구조된 사람의 잠수병을 치료하고 실종자를 수색하며 해상방제작업을 하는 훈련도 이뤄졌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신설한 구조작전대의 임무수행 능력을 해상에서 점검하고 해경과 합동 구조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완벽한 구조작전 실시한다" 해군·해경 동해상 재난대응훈련…구조작전대 첫 투입
입력 2015-07-22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