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 면접시험에서 탈락하자 동료 면접생 물품 훔친 20대 여성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5-07-22 11:18
골프장 캐디로 일하기 위해 면접시험을 보러갔다가 탈락하자 동료 면접생의 물품을 훔친 20대 여성의 절도행각이 수개월 만에 들통이 났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른 이 여성은 다른 사건으로 수개월 전부터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광주남부경찰서는 동료 면접생의 옷과 신발, 화장품 등 4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서모(20·여)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3월 30일 오전 6시쯤 광주 독립로 모 골프장 캐디 숙소에 보관 중이던 권모(24·여)씨의 물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절도 등 전과 9범인 서씨는 전날 캐디선발을 위한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뒤 숙소에서 퇴실하면서 권씨의 물품을 몰래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권씨의 신고에 따라 그동안 숙소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서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경찰 수사결과 절도 등 3건의 사건 용의자로 경찰수배를 받고 있던 서씨는 이미 구속돼 수개월 전부터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도소에 출장 조사를 벌여 서씨로부터 권씨를 상대로 한 범행을 자백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