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를 때 현대차와 기아차 순이익이 각각 7%, 10% 증가한다고 22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를 짓눌렀던 불리한 외부 환경 중 하나인 환율 환경이 나아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부분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율 상승(원화 약세)이 투자심리 개선을 넘어 실제 이익 증가까지 이어지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며, 본업에서의 회복도 여전히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판매량 급감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며 유럽 시장 회복의 수혜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 판매량 회복을 지켜보고 적극적인 매수 여부를 고려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원·달러 환율 10% 오르면 현대차 순이익 7% 증가”
입력 2015-07-22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