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취직 유망 분야는 조종사와 항공 정비 기술자

입력 2015-07-22 08:55

앞으로 취직하기 좋은 일자리 분야는 항공분야인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조종사와 항공기 정비 기술자가 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서구인들에 비해 비행기를 덜 타고 있는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항공 수요가 늘면서 항공관련 인원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초 프랑스를 방문했던 중국 리커창 총리도 중국의 항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프랑스 에어버스사로부터 항공기 20조원어치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국의 항공기제조업체인 보잉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종사와 항공기 기술자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34년까지 20년 동안의 신규 조종사 수요를 55만8000명으로 추산했다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20년 동안 3만8000대의 민간 항공기가 추가로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하고 있다. 조종사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22만6000명에 이르렀다. 미국과 유럽은 각각 9만5000명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기 정비 등을 위한 항공기 기술자 수요도 20년 동안 60만9000명으로 추산됐다.

보잉의 세리 카베이리 부회장은 “조종사 및 항공기 기술자에 대한 수요를 특정 회사가 감당할 수는 없다”면서 “항공기 제조업체, 항공업체, 교육훈련 장비 제조업체, 교육훈련 수행 기관, 항공통제당국 등이 모두 협력해서 조종사와 기술자를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