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주재 외교관도, 김정은 비방 매체 못 가져간다

입력 2015-07-22 10:50 수정 2015-07-22 10:56
사진=YTN화면 캡처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 외교관들에게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나 북한 체제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매체의 반입을 전부 금지했다.

영국 외무부는 22일 ‘2015 상반기 북한인권 보고서’에서 북한 외무성 의례국(의전국)이 지난달 26일 평양 주재 외교 사절과 국제기구에 이런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고지도자’ 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사진과 영화, 문학작품도 일절 반입할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이다. 반입 불가 대상에는 인쇄물과 휴대전화, 컴퓨터 저장장치 등 사실상 모든 매체가 포함된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3월 ‘2014 인권과 민주주의’ 보고서를 내고 표현의 자유 등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가 극도로 제한돼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을 인권우려국으로 분류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