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위성 닉스·히드라 "젤리빈 닮았네"

입력 2015-07-22 08:4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명왕성의 작은 위성 닉스와 히드라의 사진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앞전에 공개했던 것보다 훨씬 해상도가 좋은 사진들이다.

사진 판독 결과 닉스의 크기는 가로 42km, 세로 36km로 추정됐다. NASA는 닉스의 모양을 젤리빈에 비유했다.

닉스 표면은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회색을 띠고 있으나, 주변과 구분되는 붉은색 지형이 새로 발견됐다.

히드라의 흑백 사진은 약 23만 1000km 거리에서 찍은 것으로 히드라의 길이가 가로 55km, 세로 40km로 추정됐다. NASA는 히드라의 모양에 대해 “불규칙한 모양이 미시간 주(州)를 닮았다”고 소개했다.

히드라 사진에서는 큰 크레이터로 보이는 지형이 적어도 2개 있으며, 그 중 하나는 대부분 그림자에 가려져 있다. 사진 상부는 히드라의 다른 부분보다 어둡게 보이는데, 이는 표면의 구성이 서로 다를 가능성을 시사한다.

명왕성의 또 다른 위성들 중 2012년에 발견된 스틱스와 2011년에 발견된 케르베로스의 사진은 10월 중순 혹은 그 이전에 지구로 전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