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에 누군가 개입한 의혹이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3의 인물 개입설이 튀어 나오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다.
YTN은 경찰이 지난 17일 오전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3) 할머니의 집에서 살충제 음료수에 들어있던 것과 같은 ‘메토밀’이라는 살충제를 찾았으며 경찰이 철수한 몇 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박 할머니 집에서 같은 농약병이 또 발견됐다고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충제 병은 경찰 압수수색이 끝난 다음 날 박 할머니의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제3자가 농약병을 고의로 갖다 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누가 왜 무슨 이유로 가져다 놓았는지는 아직 확인중이다.
이규봉 상주경찰서 수사과장은 방송에서 “우리가 압수수색을 할 당시에서는 분명히 없던 물건”이라면서 “이후에 가져다 놓았다고 추정되는데 그 부분을 현재 확인하는 중이다. 어떤 의도로 갖다 놓은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 가족들은 이와 관련 누군가 누명을 씌우려고 한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누군가 살충제 또 갖다 놓았다… ‘농약 사이다’ 3자 개입설
입력 2015-07-22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