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차관보,"아베, 반성의 표현 찾기를"

입력 2015-07-22 08:28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역대 총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2차 대전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이 느끼고, 또 표현했던 ‘반성의 마음(feelings of remorse)’을 표현할 방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의실에서 열린 남중국해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발표될 아베 총리의 제2차 대전 종전 70주년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4월 29일 미국 연방의회 연설에서 ‘앞선 대전(大戰)에 대한 통절한 반성’,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에게 고통’ 등의 표현을 썼으나 사죄라는 단어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